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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잃은 몸으로 자동차도장 외길 '기능한국인' 되다

기아자동차, 기장 김국상씨 전착도료 사양변경으로 90여 차례 현장개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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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세근기자 |  2007.06.26 01:04:24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기장 김국상(金國相, 55세, 사진)씨가 노동부에서 6월에 선정한『이 달의 기능한국인』이 되었다. * 기장: 일반관리직에 비교할 경우 과장급에 해당 ⇒기아자동차의 경우 기능직종의 경력경로(Creer Path)를 "기사보→ 기사→ 기장보→ 기장→ 기성보→ 기성"으로 운영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2006년 8월부터 성공한 기능인 중에서 매달 1명씩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를 선정ㆍ표창하고 있는데, 이번이 그 11번째다.

김 기장은 '79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이래 28년간 오직 자동차도장 외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품질과 공정개선에 헌신하는 등 도장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장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중학교 때 집안일을 돕다 작두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잃는 아픔을 겪은 바 있으며, ‘78년 서울로 상경해 3개월가량 장사를 하는 등 잠시 다른 길을 경험하기도 하였지만, '79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도장부분 기술자로 근무하게 되면서 '91년 다이하츠(Daihatsu) 자동차(도요타자동차 계열)에서 3개월간 연수과정 등을 거치며 도장분야 전문가로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손가락이 불편하지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이 어린 선배들의 보조역할도 마다하지 않았고, 모두 퇴근 한 후 혼자 남아 많은 연습과 훈련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연마했다. 그는 그가 걸어 온 길을 "눈물 반, 노력 반"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기량과 공로가 인정되어 '99년도에는 금속도장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는 등 자신이 일하는 업무분야에서 현재 최고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이 자리에 우뚝 서게 되었다.

그동안 그가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책과 밤낮없이 씨름하며 현장에서 불필요하고 잘못된 공정을 개선한 공로는 이루다 말할 수 없다.

○ 전착도료 사양변경으로 연간 3억7천여 만원 원가절감 등 90여차례 현장 개선활동으로 사내 현장개선 MVP 수상('95) * 전착도료: 자동차 초벌도장 재료
○ 사내 최우수 제안상 수상('93, '94, '99)
○ 국무총리 표창('00), 신지식인 선정('04), 석탑산업훈장('05) 수상

김 기장은 독거노인 식사대접 봉사, 광주 광산구 애일의 집 봉사활동, 지체장애자 돕기 사랑의 나눔장터 물품기부 및 판매활동, 사랑의 쉼터 기부활동 등 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10년, 20년 후 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열정과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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