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뮤지컬
황규학 프로듀서가 뮤지컬 ‘롤리폴리’의 영화 ‘써니’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롤리폴리 제작보고회에는 티아라의 효민과 소연, 가수 장혜진과 김재희, 배우 박해미, 윤영준, 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황규학 프로듀서는 “롤리폴리가 영화 써니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사실 롤리폴리가 써니보다 먼저 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써니는 어른이 돼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7명이 학창시절에 써니라는 이름 아래 결성했던 모임을 떠올리면서 추억도 되새기는 이야기로 특히 중장년층의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롤리폴리 또한 70~80년대 복고풍 댄스와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영화 써니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프로듀서는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내가 제작을 맡았던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를 먼저 보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 ‘진짜진짜 좋아해’에서는 야구에 관련해서 학창시절 이야기를 했고, 써니는 7공주라는 설정으로 학창시절에 대해 다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억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뮤지컬이 먼저 다뤘다. 결코 표절이 아니다. 설정은 써니와 유사할지 모르지만 작품을 통해 다른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롤리폴리는 티아라가 지난해 발표한 롤리폴리 뮤직비디오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70~80년부터 지금까지 히트하고 있는 인기 팝송들을 엮어 제작됐다.
박해미, 장혜진, 지연, 효민, 소연, 김재희, 윤영준, 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