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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범생들’ 지이선 작가 “10년 뒤에도 공연하면 슬플 것”…왜?

시즌 2차 공연 맞아 열린 프레스콜서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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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2.05.03 20:22:28

▲3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 연극

연극 ‘모범생들’의 지이선 작가가 시즌 2차 공연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는 연극 ‘모범생들’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모범생들’은 지난 2월 개막한 이래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의 시즌 2차 공연이 결정됐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이 커닝 사건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시즌 2차 공연에서는 김보강, 박시현, 박훈, 이원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시즌 1차 공연 때 활약했던 박정표, 이호영, 정문성, 김종구, 홍우진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석한 지이선 작가는 “시즌 2차 공연을 맞이했는데 공연할수록 마음이 좋으면서도 슬프다”고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연출은 “지이선 작가가 2009년쯤에 10년이 지나도 이 공연이 계속되고 있으면 슬플 것 같다고 했다”며 “학벌주의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는 내용에 공감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까울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 작가는 “2007년 첫 공연을 올리고 5년이 지났는데도 공연의 주제에 공감하는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슬프다”며 “특히 2009년 때만 해도 학생들의 자살 등이 뉴스에 도배된 적이 없었는데 올해 유독 그런 일들이 많아서 공연이 더욱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 작가는 “공연이 많은 관심을 받은 건 기쁘지만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를 꼬집는 이 연극의 주제에 대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없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래도 공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지 작가는 “남자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비극적 현실을 노출하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나도 단순히 작가가 아닌 지원사격하는 관객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모범생들’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5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막을 올린다. 지이선 작, 김태형 연출로 김보강, 김종구, 박시현, 박정표, 박훈, 이원, 이호영, 정문성, 홍우진 등이 출연한다.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있고 전석 3만원이다. <김금영 기자>

▲연극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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