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 유학생이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 유학생 100여명이 최근 학생비자 보증기관 자격을 박탈당해 추방될 위험에 놓인 가운데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이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 BBC방송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이 학교의 외국 학생 선발 및 교육 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재학 중인 2000여 명의 비유럽연합(EU) 출신 외국 학생들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이에 메트로폴리탄대학은 성명을 내고 국경청의 비자보증기관 자격취소 처분에 대해 법적 행동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3천만 파운드(한화 약 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메트로폴리탄대의 유학생 비자 보증 권한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음에 따른 것으로 외국 학생은 다른 교육기관을 통해 학생비자나 취업비자 등을 받지 못하면 60일 내에 추방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교육계는 갑작스런 추방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정상적인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중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