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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 1㎞ 대형 김밥 말기 ‘성공’

쌀 10가마니와 김 1만장, 5천여명 동원
외국인도 극찬한 이색 이벤트 전국적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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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창규기자 |  2012.10.08 14:02:14

▲6일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열린 ‘1㎞ 김밥 말기’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전에 성공한 김밥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1㎞ 김밥 보러 왔어요.”

수성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6일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찾은 시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이날 오후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1㎞ 김밥 말기’를 보러온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행사 시작 전이었지만 먹거리타운 일대는 김밥에 들어갈 재료를 옮기는 상인들과 자원봉사자,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 여느 때보다 북적였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찾은 류진영(29)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갑자기 인기 검색어에 '1㎞ 김밥'이 뜨길래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줄 알았다”며 “이 행사가 너무 유명해서 직접 보러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에서

듣기만 해도 엄청난 '1㎞ 김밥'을 만들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와 인원이 동원됐다.

쌀 10가마니와 김 1만장, 계란과 단무지 등 일반적인 김밥 속 재료와 낙지와 장어, 더덕, 등 각종 식당에서 판매하는 특별한 재료들이 행사장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중국인 유학생 임자빈(28)씨는 “한국에 와서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김밥의 끝이 보이지 않아 마치 중국의 만리장성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이 행사를 위해 들안길 일대의 교통을 통제했다.

평소 도로를 차지했던 차량 대신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들안길 도로 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사진에 담았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기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수성 스타일’의 음악에 따라 말춤을 춰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는 들안길 식당 상인들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관광객 등 김밥 말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김밥 말기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울리자 식당 상인들과 봉사단체 회원, 시민 등 5천여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를 쓴 뒤 김밥을 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캐나다에서 온 앤드류 밀리언(35)씨는 “이렇게 긴 김밥은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라고 말했다.

▲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장장 2시간에 걸쳐 도전한 `1㎞ 김밥 말기’행사는 5천여명의 화합을 보여주는 듯 대성공을 거뒀다.

참가자 이순희(여·43)씨는 “약간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며 “기분이 너무 좋고 참가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환호했다.

`말Go 먹Go 웃Go’란 주제로 열리는 김밥 말기는 들안길 먹거리타운이 지난 6월 전국 3대 먹거리 명소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고 2012 수성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손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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