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3년 만에 대학로로 컴백한 뮤지컬 '싱글즈' 배우들이 생각하는 '싱글즈'의 베스트 넘버와 명장면은 과연 무엇일까? 출연 중인 12명의 배우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는 내 꿈.
내가 변한 건지, 꿈이 변한 건지.
서른을 앞 둔 지금, 어떤 꿈을 꿔야 할 지
현실의 나와 이상의 내가 다른 대답을 해.
- '마이 드림' 中
전체 배우 중 가장 압도적인 지지(전체 12명 중 7표)를 받으며 BEST 넘버를 차지한 곡은 '마이 드림'이었다.
'마이 드림'은 나난과 정준, 동미가 서른을 앞두고 자신을 돌아보며 현실과 이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곡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많은 배우들이 이 곡을 베스트 넘버이자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는데 무엇보다도 서른을 앞두거나 겪고 있는, 그리고 지나온 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인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이 전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팀내 가장 막내인 지혜 역의 이지연 배우는 "비록 그 장면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뮤지컬 '싱글즈'를 생각하면 '마이 드림'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정말 평생 고민해야 할 인생의 숙제인 꿈과 사랑에 대해 섬세한 가사로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곡은 정준의 솔로곡인 '담배'였다. '담배'는 뮤지컬 '싱글즈'의 대표 넘버로 극 중 여자친구인 지혜가 연애는 정준과 해도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은 정준이,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어렵게 끊은 담배를 다시 피우며 부르는 곡이다.
이밖에도 수헌과 나난, 정준과 동미 4명이 함께 부르는 '우리'라는 곡이 뒤를 이었다. '우리'는 4명 각자가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을 노래하며 4중창의 아름다운 화음이 어우러지는 곡으로, 수헌 역의 엄태형 배우는 "'세월이 흐를수록 깨달을지도 몰라, 우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단 걸'이라는 대사가 정말 마음에 아름답다"고 베스트 넘버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수헌 역의 이동하 배우가 생각하는 명장면은 수헌이 나난에게 고백을 하고 결국 거절을 당하지만 끝까지 그녀를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과 성숙한 사랑을 아는 남자, 수헌의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배우들은 수헌이 나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는 '우리 결혼해'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사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절묘하게 더해져 여심을 마구 흔드는 '우리 결혼해'는 실제 공연 중에 늘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장면 중 하나다.
정준 역의 최호승 배우는 "정준이 여자친구인 지혜의 앞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사랑을 되뇌는 장면인 '요즘 따라다니는 남자 있어'가 가장 좋다. 특히 '날 만나는 동안 만큼은 행복하게 해 줄거야'라고 하는 가사는 순정파인 정준의 캐릭터를 가장 진실되게 나타내 주는 장면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작가 카마다 토시오의 베스트셀러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하며 ㈜악어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싱글즈'는 현재 서울과 일본에서 동시 공연 중이다. 9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SM아트홀과 6월 16일까지 도쿄 롯폰기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