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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길들여진 우리 삶의 기록, 노세환 작가의 '학습된 예민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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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7.07 13:09:13

▲노세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구분할 수 있는 예민함'. 100x150cm, Mono Edition, Archival Pigment Print, 2014.

세상을 너무 예민하게 사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라는 것을 작업을 통해 깨달은 작가 노세환(35).

그가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접한 다양한 물품들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학습되어진 모습들을 작가의 이야기에 담아 작업한 설치 작품,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작품 20여 점을 7월 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표갤러리사우스에 펼쳐 놓는다.

'학습된 예민함'이라는 타이틀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수 많은 인스턴트 섭취 식품들이 세상에 나와 있지만, 우리가 선택을 하는 것은 무의식적인 반복과 강제된 기억의 습득이 그 영향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인터넷 맛집 검색, 특정 브랜드가 맛있다는 등 아주 소소하고 깨알같은 고민들이지만, 작가에게는 이들 모두가 미디어를 통해 머릿 속에 쇠뇌된 결과라는 것을 드러낸다.

▲노세환, '똑같이 만들려고 최선을 다한 바나나'. 150x220cm, Mono Edition Archival Pigment Print, 2014.

노 작가는 이전 작업 'Meltdown'에서 사람들이 잘 아는 오브제를 선택해, 자신이 제시하는 이미지와 감상자의 습관적 기억 속에 있는 시각과 촉각과이 비교를 관객들에게 요구 했었다. 하지만 이번 '학습된 예민함' 프로젝트에서는 비교대상을 직접적인 표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말 처럼 "세상을 너무 예민하게 사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다"란 말처럼, 굳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일에 관심을 갖고 작업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넘어 예술의 영역은 무한할 수 있다는 한 예를 보여주는 전시로 여겨지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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