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지도부의 ‘밀어붙이기식’ 공천 논란으로 겪었던 내홍에서 벗어나 14일 7·30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수원으로 총출동해 공천 확정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필승을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수원은 수도권의 중심인데다 수원 4개 지역 선거구 중 을(권선), 병(팔달), 정(영통) 등 무려 3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면서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수원을 지역구에 출마한 백혜련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어 수원에 있는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수원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공군비행장 이전사업 추진과 관련한 현황을 파악하는 등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수원병 손학규, 수원정 박광온, 수원을 백헤련 후보는 물론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참석했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수원 4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재·보선이 한꺼번에 열리는 데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 고문이 직접 출격한 만큼 이른바 ‘수원벨트’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후보를 수원정에 배치한 것을 비롯,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등 범친이계 후보들을 공천한 것을 겨냥, 현 정부 공세 기조를 ‘MB정부 심판론’으로까지 확대했다.
김 공동대표는 “MB정권 최대 실정인 4대강 사업 실패를 책임져야 할 사람을 국민에게 내세운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버리고 과거로 퇴행하려는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임태희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으며,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과거 ‘MB맨’과 미래 지도자와의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 거짓과 불손, 고집과 불통의 국정운영을 수원삼총사 손학규, 백혜련, 박광온이 막아내고 수원에서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도록 시민들이 힘을 보태 달라 부탁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손 후보를 향해 “특별히 어려운 지역 맡아주셔서 선당후사의 정신 보여주셨다”면서 “우리당이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분당승리를 이끌었듯 팔달 승리를 이끌어 달라. 그리고 박광온, 백혜련도 함께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손 후보는 “경기도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신 저 손학규에게 이곳 수원은 특별한 곳이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꿈을 이루고자 제 모든 열정 쏟은 곳”이라며 “정치를 바로 세워 민생을 살리는 일에 저 손학규가 이곳 수원에서 백혜련 박광온과 함께 나서 정치를 바꾸겠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그리고 박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영통과 낮은 자세,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있다. 명품교육, 편안한 주거, 안전한 생활, 건강한 노후, 이것은 미래도시 영통이 추구하는 가치다”라고 밝혔으며, 백 후보 또한 “권선에서 수원, 수원에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밀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앙당과 손 후보는 이날 바로 세 후보를 하나로 묶는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상임위원장에 김진표 전 새정치연합 의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이번 보선으로 나온 경기수원정 지역은 김 전 의원의 옛 지역구이기도 한 만큼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