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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가 뜬다

안전한 먹거리와 친환경 유기농 제품 선호도 크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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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태욱기자 |  2014.07.15 10:52:59

▲<이미지 출처=이미지파티>

‘친환경’, ‘유기농’, ‘로컬푸드’ 등의 웰빙 먹거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광우병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서부터 저질분유 파동이나 동일본 지진에 따른 방사능 유출, 불산 등 화학사고까지 겪은 소비자들이 당연히 식품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 들어 건강한 육체와 여가생활로 인한 성취감 등을 조화롭게 이루고자 하는 이른바 ‘웰빙’ 열풍이 각 분야에 크게 번지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바람이 여전히 거세지고 있고 그 영향은 외식업계에도 파고들어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나 ‘착한 식당’을 소개하는 먹거리 X파일과 같은 TV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는 등 음식과 그 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따라서 농약과 화학비료가 덜 함유된 유기농 농산물이나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 재료나 음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등 친환경 농산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시장 급성장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인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가족들의 먹거리를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의 소비기준도 깐깐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주부들이 각자 가정의 구미에 맞게 식품을 시크(chic·까다롭고 콧대 높은)하게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10명 중 4명 꼴인 39.2%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고, 35.2%는 ‘3년 전에 비해 무농약·무항생제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다.

주부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무농약·유기농식품 등 안전·신선식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통경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해외 농산물보다 국내 유기농 농산물 구입을 늘렸다’는 응답이 30.8%에 달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006년 1조3천억원, 2008년 3조2천억원, 2010년 3조4,117억원으로 매년 크게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4조8,622억원, 2015년에는 5조3,111억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 전시된 연근을 이용한 약선요리.

‘로컬푸드’도 눈길
친환경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Local Food)’도 안전한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다.

원산지 허위 표시, 수입산 유통 등의 논란에 따른 먹거리 원산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출처가 분명한 우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유통 기간이 짧아 신선하고 지역산이라 믿을 수 있는 로컬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이러한 로컬 푸드를 재료로 한 신상품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한 죽 전문점은 강원도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와 제주도 취나물, 인제 부지깽이 등 3가지 나물을 사용한 ‘자연나물죽’과 통영 굴, 장흥 매생이가 들어 있는 ‘매생이굴죽’ 등 국내산 재료로 만든 죽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국내산 팥을 사용한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녹차 원료를 제주산 유기농 녹차가루와 한라산 찻잎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또한 건강즙 제품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원료를 선호하고 있다.

유기농 식당 창업 아이템 각광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 국내산 친환경 인증 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창업시장에서도 친환경 전문점은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귀농을 선택한 은퇴자들은 기존의 농사법이 아닌 친환경 즉, 유기농을 이용한 농작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식품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격에서 몸에 좋은 것으로 바뀌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특히 유기농 농산물을 재료로 한 유기농 식당은 식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 밥집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가정식 밥상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이것을 건드려 주는 것이 이 아이템의 본질이다.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직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필요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을 받으면 원재료 수급에는 별 무리가 없다.

식재료에 사용되는 쌀과 야채는 물론이고 장류까지 철저하게 유기농을 고집하고 여기에 생산자 이력까지 공개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직거래가 어려우면 유기농 전문점을 통해 재료를 수급하면 된다.

외식업 아이템 중에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선전하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가정식 백반집이다. 매일 바뀌는 반찬에 저렴한 가격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이런 밥집이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없는 창업자에게 접근이 비교적 쉽다. 이런 시장을 공략하되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식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비싸게 주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웰빙의 영향으로 유기농 음식점이라는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다. 전혀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라 기존의 아이템을 새롭게 변형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격보다는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가 강하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면 비교적 용이하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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