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심원섭기자 |
2014.07.29 23:19:3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김용남 수원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경기도당 위원장, 이인제 최고위원, 김무성 대표, 김용남 후보, 김태호, 김을동 최고위원.(수원=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폭적인 중앙정부 차원의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선데 이어 김무성 대표는 경기 평택과 김포에서도 지원 유세에 나서고, 서울 동작을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오전 수원정(영통)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의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승리를 기원한 데 이어,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도 수원과 평택, 김포 등 수도권 선거 지역을 돌며 바닥 표심을 파고들었다.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자체 조사와 분석에 따르면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 15개 지역 가운데 각당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하는 곳은 각각 3곳씩에 불과해 9곳에서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을 등 영남 2곳과 충북 충주에서만, 새정치연합은 호남 4개 지역 가운데 전남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주 광산을 등 3개에서만 우위를 점쳤다.
그리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초반 새정치연합의 공천 실패 등으로 일부 반사 이익을 누렸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뒤늦은 시신 발견과 야권 단일화 등 변수가 겹치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합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주장이어서 사실상 개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느 쪽의 승리를 거론하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새정치민주연합 천막 선거상황실에서 국회의원, 도의원 연석회의가 열려 김한길 공동대표, 수원정 박광온 후보,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호2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수원 ‘삼각벨트’의 경우 새누리당은 수원을(권선)에서 경합우세, 수원병(팔달)과 수원정(영통)에서는 경합을 전망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수원병과 정은 근소한 우세를 점쳤고, 수원을도 박빙열세까지 따라잡았다고 자체 분석한 반면, 평택을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초반 우세했지만 새누리당의 집중 공세로 승패를 속단하기 힘든 경합세라고 양측 모두 예상했다.
김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은 안정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며 경합우세를, 새정치연합은 김두관 후보가 인물론으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며 경합을 주장했으며, 여당이 다소 리드하는 것으로 분류됐던 충청권 가운데는 새누리당이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 두 지역에서 조심스러운 경합우세를, 새정치연합은 두 지역 모두에서 박빙열세를 점쳤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어 열전을 벌이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도 주요 경합지역으로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의외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내심 기대했고, 새정치연합은 안심할 수 없지만 ‘정치적 텃밭’에서 근소한 차의 우세를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선거 당일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변수로 무엇보다 투표율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재보선 투표율은 30% 안팎에 머물 정도로 낮은데다 젊은 층보다는 노년층 참여가 높아 새누리당에 유리했던 만큼, 투표율과 20∼30대 참여 비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여야 모두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 지역이 15개로 비교적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이전보다는 다소 오르겠지만 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고, 새정치연합은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을 기점으로 ‘세월호 심판론’이 비등하며 예년보다 야권 성향 지지자들의 투표가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전투표율이 평균 8%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는 점에서 본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날씨 역시 또 다른 변수로서 최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층 유권자들의 투표장 행렬이 낮아질 수도 있어 보아며, 일기예보 상으로 선거 당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올 확률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