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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인터뷰

“밀착 지원 강화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어려움 시원하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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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태욱기자 |  2014.08.18 15:15:3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경숙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올해 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발족 이후 처음으로 신규 임명된 본부장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경숙(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 본부장은 취임 후 소상공인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만남, 상인공단 본부 회의 참석 등 신임 본부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경북중소상공인협회 구미지회 월례회 등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행사 및 간담회 등에 참석해 현장에서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7월 16일 관문시장 일원에서 열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홍보와 치킨 관련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주들을 격려하기 위한 치맥페스티벌 현장방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 10일 구미중앙시장에서 열린 ‘구미시 소상공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는 시장의 현안을 듣고 지원책을 논의함과 동시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상담부스를 마련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앞으로 전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위한 세 가지 약속
김 본부장은 지난 7월 8일 취임인사에서 앞으로 실천해나갈 세 가지 약속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로 장자(莊子)에 나오는 ‘학철지부(涸轍之鮒·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라는 말을 인용하며 “곤궁에 빠진 물고기에게는 강물이 아니라 한 바가지의 물이 더 절실한 것처럼 우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적시에 필요한 것을 신속하게 지원해 주길 바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실천이다. 언제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셋째로는 거문고 소리가 조화롭지 못할 때는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야 한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예로 들며 “어려운 때일수록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인공단 대경본부는 김 본부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2~3개월 뒤 달서구 송현동 지금의 자리에서 중구 동산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이다. 상인공단 대구남부센터도 함께 옮긴다.

▲김경숙 본부장이 직원들과 관문시장 일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홍보하고 있다.

현안 해결로 氣 살린다
사무실 이전은 김 본부장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일 중에 하나다.

그는 “지금보다 쾌적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해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하게 상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사무실은 주차시설이 좁아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재임기간 중 추진하고 싶은 사업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도 분명했다.

김 본부장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그들이 만든 제품을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에 전시·판매·홍보할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협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된 협동조합의 제품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조달 문제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한 복안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상인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자금 외에도 소상공인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시, 경북도, 각 시군구 등과 협의해서 이차보전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경숙 본부장

경쟁력 확보 위한 차별화 강조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창업초기에 성급하게 대박을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 일을 평생 하겠다’, ‘시간을 두고 키워나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며 “창업엔 지구력이 필요하다.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야 하고 오픈을 한 후에도 계속적으로 상품이나 메뉴를 개발하는 등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다 보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상품, 즉 그 시장, 그 점포에서만 먹을 수 있고, 살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 진열도 보기 좋고 깔끔하게 한다면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시장이나 거리에는 50~1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포들이 있다. 그곳은 하나의 관광코스가 되기도 한다”면서 “그런 역량을 갖춘다면 고객들이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명소가 되어 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어려움 시원하게 해결
아울러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는 말이 있다. 고민이 생기거나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나 소상공인들을 위해 활짝 열려 있는 상인공단 대경지역본부나 각 센터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이일규 상인공단 초대 이사장의 취임사 내용을 인용하며 “나 역시 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공단의 이익, 소상공인과 시장 활성화에 이익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단합된 팀워크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 일류의 소상공인, 시장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 한 잔의 시원한 얼음물처럼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대경지역본부가 되겠다”는 김 본부장의 각오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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