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죽교동 주민센터가 유달산 등산로 입구 주변에 위치한 주택의 외벽에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죽교동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녹색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죽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도중)가 주관한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20일 자치위원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작업으로 시작됐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목포덕인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30여명이 작업에 참여해 벽화의 의미를 더했다. 무더운 토요일에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학교 인근의 칙칙한 골목길이 화사해지는데 힘을 보탰다. 덕인고는 오는 18일에도 벽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덕인고 2학년 정 모(17) 학생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고, 벽화를 보니 뿌듯해 이 길로 등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죽교동 벽화 사업은 10월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총 11곳이 벽화로 변신한다.

김도중 위원장은 “주민, 학생, 동 직원의 노력으로 만든 벽화가 죽교동을 아름답고 걷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