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챗, 히스 레저
6명의 배우가 노래하는 밥 딜런의 일생!
케이트 블란챗,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 크리스찬 베일, 벤 위쇼 등 6명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단 한 사람! 전설적인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의 일생을 다룬 음악영화 <아임 낫 데어>의 개봉일이 확정되었다.
이번 주 일요일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트 블란챗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시 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아임 낫 데어>는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작고한 히스 레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작 중 한 편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일생을 연대기 순으로 보여주는 일반적인 전기영화들과는 달리, <아임 낫 데어>는 밥 딜런의 명곡들을 줄기로 삼아 서로 다른 이미지들과 사건들을 연달아 진행시키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1962년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44장의 음반을 통해 500여개의 자작곡을 발표하고, 그 곡들이 무려 2,0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던 뮤지션이다.
65세의 나이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아직도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위대한 아티스트 ‘밥 딜런’을 단 한 명의 모습에 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밥 딜런으로부터 미발표곡인 ‘아임 낫 데어’를 수록하는 것은 물론, 영화제목사용까지 수락 받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니다”
<아임 낫 데어> 공식 포스터 공개
3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아임 낫 데어>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수머리, 선글라스, 담배가 전면에 부각되었을 뿐, 정확히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루엣의 이미지는 영화 제목인 ‘아임 낫 데어(나는 거기 없다)’를 변론하는 듯하다. ‘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니다’는 카피 또한 함부로 정의될 수 없는 밥 딜런의 매력을 강조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벨벳 골드마인>으로 음악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야심 찬 신작 <아임 낫 데어>는 금주에 있을 아카데미 영화제의 케이트 블란챗 여우조연상 수상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3월 27일,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