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까지 배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올해 마지막 주례회동을 하고 한해를 정리했다.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작한 회동은 닫힌 문 안쪽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으며 불과 10여분간 비공개 대화 끝에 곧바로 종료돼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나란히 서서 서로를 치켜세웠다.
우선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가 “‘3+3' 회동은 2014년도 여의도 정가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라며 "지나고 나면 대단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회의체의 의미를 강조하자 새정치연합 우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싸우는 모습을 예전에 비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세월호특별법도 예산안도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올 1년을 평가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분"이라고, 우 원내대표는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인품이 나를 능가하고 생김새도 6명 중 제일 낫다"며 농담섞인 칭찬을 건넸다.
마무리 발언을 권유받은 우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국민에게 정치인이 우리를 보살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며 "정치 11년차 국회의원 인생에서 이런 마무리는 처음"이라며 예산안을 시한내 처리한 선진화법 시행 이후 새로운 국회에 대한 감회를 공개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30일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특히 양당 지도부는 올해 처리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을 비롯한 민생·경제법안과 북한인권법,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의 12월 임시국회 내(~2015년 1월14일)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누리당과 정부 일각에서 제기한 재벌총수 등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과 사면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