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5.01.29 13:17:43
▲이윤승 위원장은 고양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활공기간 연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28일 제 192회 임시회를 열고 고양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1월 31일까지 활동할 계획이었으나 문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3월 31일까지 2개월간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이윤승 위원장은 "현재 5차까지 조사특위를 실시했으나 현재 진행된 사항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고 더욱 면밀하고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본 조사특위를 구성했던 목적을 분명히 달성하고자 활동기간을 3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에 모든 위원들이 공감해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 조사특위는 지난 2014년 12월 16일 제190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구성결의안을 통과해 그 활동기간을 2015년 1월 31일까지로 제5차 특위까지 5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증인을 출석시킨 실질적 조사는 제4차 회의부터 진행됐다.
제1차 회의에서는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작성해 제1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결을 받았으며 제2차 회의에서는 고양문화재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 토의해 효율적인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세부적 의사일정을 협의했다.
제3차 회의에서는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누리 음향조정실 및 아람누리 기계실을 현장방문해 고양문화재단의 관리실태를 점검했으며 제4차, 제5차 조사특위에서는 고양문화재단 측 증인들을 출석요구해 제4차 회의에서 소송, 인사, 정관, 이사회 관련 분야 조사를 실시했고, 제5차 회의에서는 민원, 공연, 예산, 회계, 계약, 감사 관련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실질적 행정사무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고양문화재단 직원의 인터넷 메일 제보로 촉발된 고양문화재단 간부회의에서의 고양시의원 비하 및 막발 파문으로 드러난 고양문화재단 기강의 문제 등 기타 문제들은 조사특위를 통해 바로잡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조사특위에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도 일부는 문화재단 대표의 승인을 얻지 않고 늦게 제출하는 등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당시 권순영 의원도 "고양문화재단 측이 특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제출한 자료도 정확하게 만들어졌는지 대표의 확인을 거친 자료인지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제출자료 전체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NS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여러 현안들을 처리해야하는 고양시의회가 문화재단의 조사특위 연장으로 자칫 시정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조속한 조사와 추가로 시의 감사 등을 통해 신속한 처리와 조직 기강에 대한 엄격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