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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결] 상반기 ‘맑음’ 게임업계, 정부 지원 공세에 또 웃는다

-우리 상반기 결산했어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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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기자 |  2025.07.08 09:32:56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미소’
1분기 출시 신작 대부분 흥행
바통 이어받을 기대작 대기중
정부, 게임 산업 육성 의지에
‘겹호재’…하반기 전망 ‘파란불’

 

지난해 11월 열린 국내 게임쇼 지스타 현장. (사진=연합뉴스)

2025년이 반환점을 돌았다. 상반기에도 국내 산업계에는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공격적인 인수합병, 야심차게 벌인 신규 사업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 해외에서의 새로운 도전 등 기업들의 시계는 숨 가쁘게 돌아갔다. 그러나 숨 고를 새도 없이 곧장 남은 한 해 농사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 기업들이 상반기에 뿌린 씨앗을 되돌아보고 하반기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의 날씨는 맑았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게임사들은 1분기에 내놓은 신작들의 성공으로 미소를 지었다.

먼저 넥슨은 지난 3월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스팀 플랫폼 이용자 리뷰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등에서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는 등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이 올해 1분기 실적에 일조하며 매출 전망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또 지난 3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배경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넷마블이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 성공에 따라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이다. 지난 3월 20일 정식 출시 이후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6000만 이용자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반기도 쨍쨍?…‘아이온2’ 등 줄줄이 출격



상반기에 탄 상승기류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아이온 2’를 준비하고 있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PVP 전투로 등장하마자 화제가 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의 후속작인 ‘아이온 2’를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아이온2 첫 라이브 방송에서 김남준 개발PD는 아이온2가 ‘아이온’ IP 계승과 발전을 중심으로 제작 중임을 밝히며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관,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개발 중인 게임 내 ‘월드’, 전 지역 비행이 가능한 시스템,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한 8종의 클래스 등의 핵심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올해 4분기 선보일 신작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도 신작 ‘붉은사막’을 올해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 ‘DLSS 4’를 적용한다.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게임의 프레임 속도를 높이고 그래픽 품질을 개선하는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DLSS 4는 여기에 ‘멀티프레임 생성’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한 번에 여러 프레임을 생성해 더 부드러운 화면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동시에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도 ‘크로노 오디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광활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심미성과 사실감이 결합된 코스믹 호러 풍 다크 판타지 세계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낮과 밤 등으로 차별화를 더했다.

이 외에도 손맛을 강조한 수동 조작과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으로 액션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강조한 작품 ‘가디스오더’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참석한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게임 산업 발전에 ‘진심’



하반기를 기대케 하는 호재는 시작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가 게임 산업 발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K-컬처는 이제 글로벌 주류문화로 도약하고 있다”며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K-웹툰, K-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해 K-컬처 시장 규모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개인 SNS를 통해 9대 취향저격 공약 중 게임 산업과 관련해 신규게임전담조직의 사후관리기능화, 민간 자율심의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게임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육성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세제·금융 지원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 투명화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회복과 육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정책이 규제 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전환되며,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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