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한 학생들이 개관 1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제공: 삼성전자)
SIM은 경기도 수원의 ‘삼성 디지털 시티’에 위치한 기업박물관이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를 주제로 국내외 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삼성전자는 SIM 개관 1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를 주제로 165㎡의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1부 개발을 말하다’에선 1969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삼성전자의 최초 사례들인 △국내 최초 자체 컬러 TV 개발(1976년) △국내 최초 64KD램 개발(1983년) △세계 최초 CDMA 휴대전화(SCH-100) 개발(1996년) 등을 당시 사진 중심으로 전시했다.
‘2부 삼성전자, 신화에 도전하다’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TV, 휴대폰 등 대표 제품들의 개발 역사를 소개했다.
‘3부 삶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에선 갤럭시S6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삼성전자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제품 개발 관련 시료를 감상할 수 있다.
‘4부 혁신의 공간을 들여다보다’는 2000년대 삼성전자 개발자의 사무 공간을 실물 형태로 재현했고, ‘5부 개발자, 혁신을 말하다’에서는 삼성전자 개발자 인터뷰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마지막, ‘6부 미래를 상상하다’는 관람객들이 개발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길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발자들이 남긴 의미 있는 사료를 소개한 코너도 마련됐다.
이 중 하나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88년 10월 개발팀장 시절 수기로 작성한 1M D램 성능 분석 보고서이다.
또, 1998년 10월 출시된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형 휴대폰인 ‘SCH-800’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새겨진 회로기판도 전시됐다. 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시절, 한 개발 직원이 새겨놓은 이 문구는 위기를 극복하고 신제품의 성공을 바라는 삼성전자 전 임직원의 결의를 상징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이 기판을 대여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6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4월 21일 과학의 날에 5층 1만950㎡ 규모로 문을 연 SIM은 ‘모두에게 활짝 열린 기업 박물관’을 표방하며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홍보관과는 달리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현재 연간 방문자 수가 2013년 약 2만여 명 대비 3배 이상인 6만6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 중 약 1만 명은 초중고교생이었으며, 외국인 관람객 수도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국빈 방문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선·언론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