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방자치단체 의회의 전문위원이 약 500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지방의회 연구서를 내놓았다. 화제의 책은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의 이청수 전문위원(57세 사진)이 이달에 펴 낸 ‘지방의회론’이다.
이 책은 이 전문위원이 그간 서울시의회의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재직해 오면서 체득한 각종 실무경험과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이후 계속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온 지방의회 운영 관련 이론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 전문위원은 지방의회가 의정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제도 전반과 의회조직, 회의운영, 각종 의안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을 지방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직원, 집행부의 의회 관련 업무 담당직원들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제도 면에서나 운영 면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2006년 7월에 개원한 5기 지방의회가 출범하면서는 상임위원회 구성의 자율화, 회기운영 자율화, 의원유급제 도입 등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에 이 전문위원은 그동안 지방의회의 의사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해당사자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체득한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하면서, 향후 전개될 지방분권시대에 있어서의 지방의회의 위상 변화와 그 과정에서의 지방의회의 역할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전문위원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의회의 내무·행정자치·운영·교육문화 등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왕성한 학구열을 보여 1986년에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서 개최한 각종 세미나, 의원연수회 등의 강사로 초청받아 의정활동과 의사운영에 관한 최신의 이론을 전파해 오면서 대학 출강, ‘자치의정’, ‘월간 자치행정’ 등 지방자치 전문지에의 기고 등을 통해, 지방의회 관련 문제를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의정현장에서 직면하는 특정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다루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