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5~6월 현재 강우량이 평년대비 73.4mm나 적어 가뭄이 극심해짐에 따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해 극복을 위해 군의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스프링클러, 분수 호스, 관정, 모터펌프 등 필요 농자재 수요 조사를 마치고 1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지난 2일 한해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총 10억 5300만 원을 확보해 9일 현재까지 스프링클러 14,196조, 분수호스 462롤, 양수펌프 1,372대를 지원하는 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원활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행정을 한해 대책 지원 체재로 전환해 한해 극복을 위해 피해 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소방서, 한전, 농협 등 관내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농업지원과에서는 농자재 긴급 지원 사업(스프링클러, 분수 호스, 양수펌프)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 건설과에서는 양수기 311대를 보유해 필요한 농가가 최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가뭄대비 수리시설(양수장, 저수지, 관정) 점검·정비로 농가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고장 시 수리 기동반을 즉시 투입해 수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소형관정 305공을 개발하고 관내 주요 사업장의 살수차 28대 등을 이용한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한해를 입은 밭작물 종자(대상품목은 참깨, 팥, 콩, 조, 기장, 수수, 찰옥수수 등)를 오는 20일까지 지원하며 가뭄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홍보 리플릿도 제작해 농가에 발송하고 읍면사무소, 지역농협 등에도 비치했다.
특히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농업용수 부족 농가에 소화전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경우 상수도 요금을 일반용이 아닌 농업용 요금(800원/톤)을 적용하기로 했다.
환경산림과는 가뭄으로 인한 돌발 해충이 대 확산됨에 따라 방제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산림과 생활권 주변(기관, 학교, 개인) 수목을 대상으로 방제 차량을 이용해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가뭄으로 예년 같으면 종료되었을 산불방지 활동을 산불 우려 해소 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산림과에 상황실을 밤 9시까지 운영하고 군청 전문진화대 15명을 활용 초동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뭄과 함께 때 이른 불볕더위에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축산지원과에서는 급수시설이 취약한 농가의 급수지원 요청 시 산불진화차량, 소방서, 군부대 차량 등을 이용해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횡성군청 제공
이 밖에 한국전력 횡성 지점에서는 양수기 활용에 따른 계량기 신청농가에 신속 설치를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횡성군 지부와 6개 지역 농협에서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11일 기탁할 예정 등 관내 유관기관에서는 가뭄 피해 대책 지원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봄 가뭄 피해가 해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군에서는 항구적인 가뭄 피해 예방책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전 공무원은 물론 관내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상시화하고 한해 대책 예산 확보와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시설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을 단위로 자체 가뭄 해소 대책도 추진되고 있는데 갑천면 구방 2리 백창현 씨는 지난 8일부터 중금리 군량골 저수지와 한치 저수지의 물을 자신의 양수기 3대를 동원해 마을의 10여 고령 농가에 물을 공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송수호스 500m, 물탱크(5ton) 지원해 9일 저녁 통수돼 5ha에 이르는 논밭에 물이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