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최근 내촌면, 남면 등 인삼재배지를 중심으로 멸강나방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멸강나방 예찰 강화 및 방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주로 수단그라스를 비롯한 사료작물과 옥수수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며 초기에 방제를 잘하면 농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4~5년간은 발생 정도가 미미해 별 피해가 없었던 해충이나 올해는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멸강나방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은 날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올해 멸강나방 개체 수가 늘어나 우리나라에 날아든 개체수도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며 특히 "올해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멸강나방이 산란하기에 좋은 건조 환경이 조성돼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많아졌다 "고 덧붙였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교미와 부화를 거쳐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다시 성충으로 자라면 1세대가 끝나는데 나방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산란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멸강나방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나 7월 중에 태풍이나 기류 변화로 새로 멸강나방이 유입될 수도 있어 지속적인 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적용약제는 델타메스린 유제(데시스·장원·에스엠델타린), 비티쿠르스타키 수화제(그물망·바이오비트·비결·슈리사이드·영일비티·바이충), 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런너), 에스펜발러레이트 유제(적시타), 에토펜프록스 유제(세베로) 등이다.
특히 애벌레가 4~5령 이상의 고령 유충이 된 단계에는 사이안트라닐리프롤 유제(프로큐어), 플루벤디아마이드 액상수화제(애니충),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수화제(프레바톤), ,메타플루미존 유제(벨스모), 등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군 관계자는 "멸강나방 발생이 예년보다 늘었으나 다행히 지금까지 농작물 피해가 많지 않은 것은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된 지역에서 초기에 적용약제를 이용해 적기에 방제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