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직후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연극배우 故 임홍식의 빈소가 20일 서울시 중구 백병원에 마련됐다.(사진=공동취재단)
연극배우 임홍식 씨가 지난 19일 오후 10시19분께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임홍식 씨는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공손저구 역으로 출연 중 자신의 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배우 임홍식 씨의 사망에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 한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할은 조순 역을 맡았던 배우 유순웅이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임홍식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시작했다. 1978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본격적인 연극배우의 길을 걸으며 연극인으로 살아갔다.
임홍식 씨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302호이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