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 2016 시장, 군수 신년인사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염태영 시장군수협의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남경필 도지사가 26일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에서 시장·군수 신년인사회를 갖고 “도와 시군이 보유한 토지, 재정, 인력과 민간기업의 창의력을 묶은 새로운 경제모델인 공유적 시장경제를 경기도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공유적 시장경제의 태동에 함께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시군의 협조를 당부하며 “공유적 시장경제는 모든 것을 열고 함께 공유하는 오픈플랫폼이다.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경쟁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이라는 키높이 구두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키높이 구두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갖지 못한 브랜드, 마케팅 능력, 물류단지, 간편 결제, 수수료 없는 온-오프라인 마켓을 넣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이다.
경기도와 시군 간 소통 강화와 연정에 대한 제안도 이어져 눈낄을 끌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연정을 결혼생활에 비유하며 “연정은 조건을 따져 결혼한 것과 같은 상태여서 작은 외적 충격에도 깨지기 쉬운 면이 있다. 진정성 있는 소통과 힘의 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또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오해하고 간섭할 때는 맏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군, 도의회, 교육청과 함께 도정의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경기도가 누리과정 어린이집 준예산 집행을 경기도의회가 유치원 예산 편성을 결정하면서 보육대란의 급한 불이 진화된 데 대해 남 지사는 “보육대란의 급한 불을 끈 것은 도의회 여야, 시군, 교육청, 경기도 집행부가 모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 것이 원동력”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보육대란이 반복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지혜를 모으고 경기도부터 다름을 하나로 묶는 자세를 갖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이에 대해 공재광 평택시장은 “누리과정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야 한다. 평택시가 이번 원포인트 추경에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했는데 이는 누리과정 대란을 한뜻으로 해결하자는 뜻”이라고 말했고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불났는데 내 물 네 물 따지냐는 남 지사의 말이 인상 깊었다”며 “2개월 치가 교부됐는데 앞으로도 문제없도록 경기도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