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18대 총선 서울 중랑갑에서 SBS 아나운서 출신 MC인 한나라당 유정현(41) 후보가 2만7419표(40.5%)를 따냈다. 2만1101표(31.2%)를 얻은 무소속 이상수(62)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서울 반포 초등학교, 반포 중학교, 경문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음대 성악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TBS 교통방송 기자로 일하다 1993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99년부터는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SBS TV ‘생방송 TV연예’(1997~2005) ‘진실게임’(2003) ‘도전 1000곡’(2007), KBS 2TV ‘꿈의 피라미드’(2004), EBS TV ‘장학퀴즈’(2007) 등을 진행했다. SBS TV 드라마 ‘연인’(2006)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 당선자는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입후보자의 방송활동을 금지하는 선거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께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 총선에 대비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단 문화·예술 총괄팀 홍보위원장,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첫딸(5)에 이어 지난 지난 2월 둘째를 득남한 뒤 “겹경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망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