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와 신라대가 교육부 주관 '프라임(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다.
프라임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 등에 정부와 대학이 힘을 합쳐 선제적으로 대학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미래 사회 수요를 반영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조정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전공 능력 취업창업 교육 등 지원으로 진로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다.
이번 프라임사업에는 전국 75개 대학(대형사업 27개교, 소형사업 48개교)이 신청했다.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대면평가가 이뤄졌으며, 사업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21개 대학(대형사업 9개교, 소형사업 12개교)이 선정됐다. 동명대와 신라대는 이중 소형사업에 선정됐다.
동명대 프라임사업은 미래 인력 수요가 많은 ▲조선해양시스템 ▲스마트모바일 ▲기계공학 ▲기계설계 ▲지능기계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특성화 내실을 높여나가는 것으로, 이들 분야 정원 110명 조정과 함께 향후 3년간 한 해 50억원씩 총 150억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이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공과대학 내에 ▲기계공학부(90명) ▲기계공학전공(기계공학, 첨단소재가공시스템) ▲기계설계전공(디지털엔지니어링(3D Printing)) ▲지능기계전공(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드론(Drone), 스마트팩토리) ▲조선해양공학부(60명) ▲조선해양플랜트설계전공(개념설계, 기본설계, 생산설계, 해양플랜트FEED) ▲조선해양시스템전공(CAE, 빅데이터활용, 해양플랜트O&M, 가상화시스템) ▲전자·의용공학부(80명) ▲전자공학전공(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산업용무인기) ▲의용공학전공(웨어러블디바이스,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모바일전공(스마트IoT, 모바일, 네트워크, 스마트시티) ▲디지털미디어공학부(50명) ▲융합미디어전공(스마트미디어, 가상현실미디어, 미디어응용SW) ▲디지털콘텐츠전공(가상/증강현실, 디지털음악영상, 인터랙티브콘텐츠) ▲자율융합공학부(30명. 2학년진학시 자율적으로 4개학부 중 1개 선택) 등 5개 학부를 운영하게 된다.
이중 신규 개설은 기계설계전공, 지능기계전공, 조선해양시스템전공, 스마트모바일전공, 디지털콘텐츠전공, 자율융합공학부 등이다. 인문사회계열서 70명, 예체능계열서 40명을 줄여, 이번 공학분야에 110명을 늘리는 것이다.
동명대 오거돈 총장은 “전통적으로 강했던 기계 조선 전기전자 분야 이외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유망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타활용 조선해양플랜트 운영관리, 스마트모바일, 디지털곤텐츠 등 4가지 융복합분야 특성화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동명대의 공과대학은 물론, '공학계열'인 총 17개 학과 모두의 특성화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대는 연간 50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소형사업에 정원 202명을 이동하는 '지역경제를 창조하는 글로벌 MICT 융합형 공학인재 육성'이란 명칭의 사업으로 연간 90억 원씩 3년간 270억 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향후 사업관리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최종 지원 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신라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간중심의 실용적 공학전문가를 의미하는 '글로벌 휴-비즈니어(Global Hu-BizNeer : Global Humanities-Business Engineer)' 육성을 통해 국내 메카트로닉스 융합교육 분야에서 Top3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공과대학 외에 'MICT(Mechatronics,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융합공과대학'을 신설해 산업수요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MICT 융합공과대학은 지능형자동차공학부와 융합기계공학부, 스마트전기전자공학부, 컴퓨터 소프트웨어공학부 등 4개 학부로 구성된다. 이 단과대학을 통해 배출할 인재들은 글로벌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 융복합 능력, 현장실무 능력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 측은 전공 및 교양교육과정을 혁신해 산학실무 프로젝트와 전공심화, 트랙실무 및 중점과정,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 전공에서의 실무능력 강화와 함께 융합교양(테크노경영학, 기술트렌드세미나)과 전공융합과정 등 교양 및 전공에서의 융합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학영어와 공학글쓰기, 화랑인문강좌, 인공지능과 인문학 등의 기초교양과정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실무맞춤형, 채용맞춤형, 글로벌취업형, 창업맞춤형, 산업연구형으로 진출유형을 구분한 다음 유형별로 진출분야 탐색 및 체험 합숙세미나, 국내 및 해외 MICT기업 탐방 등의 교육과정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
신라대 박태학 총장은 “인간중심의 실용적 공학전문가 육성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교양과정대학을 화랑문화대학으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 지성인, 창의융합적 전문인, 도전적 감성인을 모토로 글로컬교양인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