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책임공동행동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노동자 시민 한마당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재벌 규탄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성호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지원 등 최근 들어 기업의 비도덕적 행태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재벌의 책임을 묻는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과 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모인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재벌책임공동행동)’은 재벌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지적하며 재벌이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시민단체들이 이처럼 각을 세우는 이유는 재벌 대기업들이 곳간에 천문학적인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위기를 부른 책임을 오너 일가가 지지 않고 마치 노동자들의 잘못인양 정리해고,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는데 대한 반발이다.
이들은 ▲유통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 ▲비정규직 확산 ▲안전불감증(산업재해) 문제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벌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저임금·비정규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계부채만 늘어가는 상황에서 30대 재벌이 최근 수년간 750조원(전체기업 1200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왔다며 곳간을 열어 노동자·서민을 살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CNB가 주요대기업 순회 투쟁에 나선 이들의 뒤를 따라가 봤다. (CNB=이성호 기자)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재벌책임공동행동과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는 공룡유통재벌 규탄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CNB포토뱅크)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재벌책임공동행동이 김앤장 규탄 퍼포먼스에 사용한 자체 제작한 포스터. SNS를 통해 퍼날라지고 있다. (사진=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아래는 지난 27일 전경련 회관 앞에서 개최된 재벌책임공동행동의 노동자 시민 한마당 행사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