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란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좌측부터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전산통합(구 하나은행+구 외환은행)을 완료하고 시너지 본격화에 돌입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전산통합 본이행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양행의 강점을 결합한 금융권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은행장, 노조위원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One Bank, New Start’ 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진정한 원뱅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일 통합 KEB하나은행이 출범했으나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은행별로 각각 거래하면서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손님들은 933개의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은행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은행 입장에서 보면 전산통합으로 전산프로세스가 표준화돼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 수행으로 내부 IT역량을 제고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KEB하나은행 측은 전산통합으로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행의 강점인 PB 자산관리 업무와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의 경쟁력 상호공유로 영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증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아울러 ▲진정한 One Bank의 통합 시너지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