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의회(의장:김의규)는 지난 8일 12명의 전 의원이 발의한 국가지명위원회의 '팔영대교'명칭 부결에 따른 성명서를 11일 채택하고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고흥군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 '팔영대교' 명칭이 이미 2004년부터 사용돼 왔고, 전라남도 지명위원회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로 의결된 '팔영대교'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부결해 동·서 갈등을 넘어 시·군간의 갈등을 유발한 국토지리정보원의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군의회는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 국토지리정보원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팔영대교'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의회에 따르면 팔영대교에 대한 명칭 논쟁은 지난 2004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은 물론 여수시에서도 사용하여 왔으며,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팔영대교'로 불려 왔으나, 2013년부터 여수시가 '적금대교'로 주장하는 이해 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국가지명위원회는 기존의 지명의결 관행을 무시한 결정으로 지역 간의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