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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70%, '우리'보다 '내'가 더 중요…'우리' 공동체의식 연구 필요

'내 가족' 89.7%, '내 직업' 67.4%, '내 경제수준' 72.0% 등 중시…강원도민 47.7%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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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7.14 20:51:57

▲14일 오후 강원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강원도의 정체성과 미래가치 : 강원학 연구활성화'를 주제로 한 강원포럼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강원발전연구원)

강원도민의 70%는 '우리'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적 정체성은 분명하지 않지만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강원발전연구원은 14일 오후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의 정체성과 미래가치 -강원학연구 활성화-'를 주제로 강원포럼을 개최했다.


강원포럼에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김금분 강원도의원을 비롯해 발제자와 토론자, 관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강원도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총체적으로 성찰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통해 미래발전의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강원도민의 정체성-심화 연구를 위한 토대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원동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3년 9~10월 '강원인, 당신은 누구십니까'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고 "도민 정체성에 대한 심층 연구 착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사결과 강원도민들은 '내가 누구인가(자아정체성)'를 생각할 때, '우리 동네 주민(52.9%)'이나 '강원도민(47.7%)' 등과 같은 지역 수준의 변수보다 '내 가족(89.7%)', '내 직업(67.4%)', '내 경제수준(72.0%)'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합적 수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변수는 '대한민국 국민(69.0%)' 정도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도민정체성'을 지역 차원의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지속적·심층적인 연구가 시급함을 시사했다.


도민의 정치적 정체성은 분명치 않은 가운데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중요하다'는 응답(30.0%)과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26.6%)은 비슷한 반면 '중간'이라는 응답은 43.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치적 정체성의 소유 여부는 정치의식과 행동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정당과 지방정치의 활성화 등 도민의 정치적 응집력과 정치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진지한 검토가 요구된다. 


보수적 성향은 고령화, 농촌지역적 특성 등 인구적·지정학적 요인과 함께 중앙정부로부터의 소외감,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등 정치적·군사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원동 강원대 교수는 "도민으로서 자긍심 제고, 도민 간 상호 존중과 신뢰, 협업, 지역사회통합 , 공동체적 발전 등을 도 차원의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의 정체성은 지역의 자존감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지역 정체성의 정립과 형성은 중요한 당면과제가 되고 있으며, 지역학이 성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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