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제4회 Term-Paper 현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중국학전공 2학년 김연수(27·사진 왼쪽), 김민정(21·사진 오른쪽) 씨.
이들은 '부산경제,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 논문 '부산시 관광산업의 新성장동력 마련 방안: 요우커(游客)를 대상으로 한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부산시장상인 대상을 받았다. 상금은 500만원.
김연수 씨는 이 논문에서 “부산시 관광산업의 문제점으로 관광 상품과 코스는 많은데 뚜렷한 타깃(Target)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논문을 통해 부산의 명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는 해양스포츠 등 역동적인 체험상품을, 중장년층에는 박물관이나 기념관 등 문화체험 상품을, 단체관광객에게는 팀워크 활동 상품을 제공하자는 것.
이를 위해 관광정보와 번역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관광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입소문 확대를 위해 부산 특산물을 활용한 기념품 제공과 SNS 활용 홍도방안도 제안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부산 관광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