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위원장과 새누리당 부산시당 이헌승 위원장이 내년 부산시 국비 확보와 한진해운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부산시당 'TF팀' 구성에 합의했다.

양 시당위원장은 11일 오후 자갈치시장에서 회동을 갖고 국비 확보와 한진해운 사태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과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합의는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지난 4.13 총선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여·야가 함께 경쟁하고 협력해서 시민들의 삶을 돌보라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의 경우 조선·해운 산업의 수주 절벽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진해운 부도 사태로 부산경제가 침몰 위기에 빠져 여.야 정치권의 협력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인호 위원장은 “한진사태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항만물류가 멈추게 되면 국가경제와 우리의 국제 신인도 또한 수습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부산의 여·야 정치권이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기 위해 TF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이같은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위와 정무위, 기재위 등 국회 상임위 차원 적극 대처가 필요한데 부산 출신 여야 국회의원이 해당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자갈치 회동은 콜레라까지 발생해서 어민과 시장 상인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 돼서 시민들이 맘편하게 생업종사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