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8만4천㎥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한 8만4천㎥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이하 VLGC: Very Large Gas Carrier)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지난 20일 가졌다.
이 선박은 BW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226m, 폭 36.6m규모이며, 8만4천㎥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나를 수 있는 VLGC다.
이날 4척의 선박은 빅토리 부데(Ms. Victorie Boudet), 리 킹 란(Ms. Lee King Lan), 바바라 베렌즈 트루스트(Ms. Barbara Behrends-Troost), 캐롤라인 한-톰센(Ms. Caroline Hahn-Thomsen)여사들에 의해 비더블유 마젤란(BW MAGELLAN), 비더블유 말라카(BW MALACCA), 비더블유 민도로(BW MINDORO), 비더블유 메시나(BW MESSINA)라는 이름으로 명명됐다.
8만4천㎥급 VLGC는 전 세계 LPG의 70% 가량을 운송할 만큼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정확한 납기 준수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VLGC를 비롯 LNG선 등 가스선 시장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한다.
명명식에 참석한 이성근 조선소장은 “BW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게 30년 전인 1986년이었다”며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는 선주에게 보답하고자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사는 지금까지 31척의 LPG선을 인도했으며, 현재 6척의 VLGC를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9월 현재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121척, 351억 달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