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오는 17일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특별수송 계획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노포, 호포 등 부산도시철도 5개 차량기지에 각 1개 편성의 임시열차를 비상대기시킨다.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운행되는 부산도시철도 1~3호선 열차에는 간부 기관사 24명을 동승시키고 환승역 및 주요역사에는 열차 검수원 15명을 배치해 열차 고장 등 이례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인근 시험장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가 시행되는 오후 1시부터 50분간 지상구간인 1호선 동래역~명륜역, 2호선 남양산역~양산역 구간에서는 경적사용을 금지하고, 열차를 25km/h 이하로 서행운행한다.
또한,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오후 1시부터 1시 50분까지는 교통체증에 영향을 주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도시철도 건설공사는 일시중단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인근 시험장 안내도 강화한다. 시험장 인근 역에 출구 위치 안내표지를 일제히 부착하고, 총 36명의 안내요원을 역사에 추가 배치해,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종흠 사장은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