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임주빈)은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총 1810개 교량 중 1996년도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에 건설된 교량 158개에 대해 교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진보강 성능평가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성능평가 용역은 교량의 구조적 안정성 및 내진취약 부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시행하여 지진에 대한 시설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와 재난 발생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부산청 관내 진주·대구·포항·영주·진영국토사무소는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남권 국도교량 158개의 내진보강 성능평가 용역을 이달 중에 착수하여 내년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성능평가 시에는 설계도서에 나타난 교량의 직접 정보뿐만 아니라 현장조사를 실시해 교량의 보수·보강 이력 및 상태, 현 교량의 여건·환경적 요인 등도 함께 조사·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교량의 안전등급을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용역 결과에 따라 내진보강 구조물 및 보강부위를 선정하고 현장 여건과 보강 부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보수․보강 방법 등을 마련하는 등 내진보강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진보강이 필요한 교량은 내년 5월부터 내진보강 공사에 착수하여 교량의 상부구조, 받침부 및 기초 등 주요 구조부위의 지진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18년도 하반기까지 국도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시설물에 대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여 도로이용자들이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해소되어, 안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