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심원섭기자 |
2017.04.04 20:42:1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일 후보가 된 이후 첫 행보로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한 뒤 오후에 경남 김해시 봉하 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해 보수층을 끌어안는다는 ‘통합’과 야당 지지자들을 겨냥한 ‘개혁’이라는 양방향 메시지를 동시에 던져 눈길을 끌었다.(김해=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적었으며, 지지자 수백 명이 봉하 마을에 몰려 “문재인 대통령”, “정권 교체” 등의 구호를 외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다 이룰 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남겼다. 방명록에는 '사람사는 세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문재인이라고 적혀있다.(김해=연합뉴스)
그리고 문 후보는 ‘개혁 공약’과 관련해 “지금의 청와대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는 공약'을 언급하자 권 여사는 “그래도 국가 원수들이 한국에 방문하면 청와대 영빈관 같은 곳은 사용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비공개 환담에는 문 후보와 권 여사 외에도 오거돈 부산시 선거대책위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 의원, 부산 경남 지역위원장과 인사들 20여 명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