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철 평생교육단과대학 학생회장(왼쪽 7번째)과 류장수 기획처장(왼쪽 6번째), 주동범 평생교육단과대학 학장(왼쪽 5번째) 등이 쌀 기증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경대)
'늦깎이' 대학생들이 대학에 쌀 1000kg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부경대학교 평생교육단과대학 학생회 반상철 회장(55·자동차응용공학과 1학년) 일행은 5일 오후 가온관 1층 '사랑독'을 찾아 20kg들이 쌀 50포대, 총 1000kg의 쌀을 대학에 전달했다.
이 쌀은 지난 5월 봄축제 기간 동안 이 단과대학이 운영했던 먹거리 부스의 수익금에 단과대학 학생들이 십시일반 낸 성금을 더해 마련한 것이다.
이 단과대학 신입생들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 또는 고교 졸업자 중 만 30세 이상인 '늦깎이' 대학생들이다.
반상철 학생회장은 “부경대 신입생이 되고 나서 우리 대학에 '사랑독'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학 강의는 물론 축제도 즐길 수 있도록 청춘을 찾아준 대학에 보답하기 위해 학생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부경대 '사랑독'은 누구나 언제든지 쌀을 퍼가고 채울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쌀독이다. 올해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방문해 쌀 600kg을 기부하는 등 총 2200kg의 사랑의 쌀이 모였다.
한편 평생교육단과대학은 선취업 후진학을 활성화하고 성인학습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된 교육부 정책사업이다. 부경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에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