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종목)이 실질적인 예술인 복지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달 지역 의료기관 협약을 통한 예술인 의료지원에 이어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서면 놀이마루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17 예술인 일자리 박람회-예술인을 잡(job)아라!'가 바로 그것.
이번 행사는 부산문화재단 예술인복지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예술인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로 지역 기업(공공기관 포함)과 예술인의 만남의 장을 선보이게 된다.
본 사업은 예술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적극적인 예술인 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예술인에게는 본업과 병행하여 경제적 안정의 기회를, 참여 기업에게는 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조직의 역량과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 행사장 기업 부스에서는 신청 예술인들과의 사전 면담과 매칭을 통해 향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조직문화개선 △교육훈련 △복리후생 △제품기획 △홍보마케팅 △사회공헌활동 등 파견사업 유형별 활동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문화재단에서 준비한 거리예술&아트마켓 'AREA051'를 비롯해 참여 기업 채용정보 및 홍보부스 운영, 미니 아트 페어, 공연 및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유종목 대표이사는 “그동안 부산 기업과 예술인을 이어주는 자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기업과 예술인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본 사업에 대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람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9일까지, 예술인은 24일까지 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