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에서 열린 음악회 장면. (사진=동아대)
동아대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이 최근 보물로 지정된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을 기념하는 문화재 감성콘서트 '보물썸'을 오는 22일 박물관 로비 및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영남기행화첩은 보물 제1929호로 진재 김윤겸(1711∼1775년)이 부산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등 영남지역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그린 '몰운대', '영가대', '해인사', '태종대', '가섭암', '극락암' 등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감한 생략이 가미된 단순한 표현과 옅은 청색의 맑은 선염(동양화에서 물을 칠하여 마르기 전에 붓을 대어 몽롱하게 표현한 번짐 기법)이 특징으로 1770년 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월 보물로 지정됐다.
콘서트 1부는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미술사학자와의 풍류톡'으로 진재 김윤겸의 삶과 영남기행화첩에 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화첩에 실린 부산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흥미롭게 소개한다.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풍류톡'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 동아대 교수와 해금연주자 나리가 '여름풍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열린 감성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22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 로비 또는 세미나실로 오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051-200-8499)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