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소방)
91명의 예비 소방관들이 24주의 교육을 마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들 신임 소방관들이 정식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6개월여의 고된 훈련을 이겨 내야한다.
부산소방학교(학교장 정남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제17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정남구 학교장 및 교직원, 교육생 가족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제17기 신임교육과정 교육생은 올해 1월 31일에 입교해 24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7월 하순부터 부산·울산·창원의 119안전센터로 배치되어 다급한 시민의 부름에 헌신하게 된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애의 최우수 졸업상은 이승훈 교육생이 수상할 예정이다. 이승훈 교육생은 화재·구조 등 현장교육은 물론 교육생 상호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아 능력과 함께 인품도 겸비한 인재임을 증명하였다.
특히 이번 졸업생 중에는 아버지를 보며 대를 이어 꿈을 키워온 소방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34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워온 박문혁 졸업생은 “화재 진압 후 시커멓게 그을린 얼굴로 허허하며 웃음을 보인 아버지를 따라 소방관이 되었다. 이제 아버지의 후배가 되어 시민들의 아픔을 감싸주는 소방관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말했다.
정남구 소방학교장은 “24주간 힘들고 치열했던 교육훈련을 훌륭하게 마치고 시민안전의 최전선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거듭난 졸업생들을 축하한다”며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는 역량 배양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든든한 소방관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