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다문화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이들 학생을 가르칠 교원과 강사들의 역량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관리자, 다문화언어강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원 37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직무연수 기본과정'을 운영한다.
기본과정에서는 이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센터, 외국인인력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NGO 등 여러 기관 대표들이 강사로 나와 변화하는 다문화사회에 대해 알려주고, 다양한 다문화이해교육 사례도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결혼이민자와 북한이탈주민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부산센텀호텔 등지에서 지난 6월 기본과정을 이수한 교사 28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지원단 양성과정(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심화과정에서는 다문화교육 지원 대상별·주제별 프로그램 사례, 다문화이해 교수학습의 실제, 수업 시연, 다문화학생 지원 프로그램 기획 등을 알려준다.
심화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은 2학기부터 각종 컨설팅이나 연수 등을 통해 학교 다문화교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4차례에 걸쳐 부산교육대학교와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등지에서 소속 다문화언어강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사 등 35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이 연수에서는 다양한 다문화이해교육 사례 소개와 시연, 다문화 학습자료 제작·활용 방법, 발음과 억양 교정을 위한 보이스트레이닝 등을 안내한다.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현재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원과 다문화언어강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보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