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승환)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해상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을철 해상교통여건 특성을 반영한 '부산항 가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수립, 오늘(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성어기 어선출어 확대에 따른 소형선박 교통량 증가와 장기 추석연휴(9.30∼10.9)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증가 및 가을태풍의 내습 가능성 등으로 해양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어선은 가을철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전체 5819건의 29.7%인 1748건)했으며, 일반선의 경우에도 전체 2515건의 27.0%인 679건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선박통항량 증가대비 수역안전관리 강화 △가을태풍 등 기상악화 대비 시설물 안전관리 철저 △취약선박 사고대비 현장 안전관리 강화 △종사자 및 대국민 해양안전의식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해수청에서는 '어선조업밀집해역 정보'를 제공해 어선·상선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고, '취약선박 특별안전점검'을 실시,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9월중 부경대(승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 실무교육'과 '해양안전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박영호 선원해사안전과장은 “가을철 해상교통 여건과 해양사고 특성을 고려한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추진함으로써 가을철에도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부산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