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정치학자이자 태극권 전도사인 고영근(사진) 부산외국어대 중국학부 교수가 태극권의 진수를 담은 태극권 보급서를 펴냈다. '전통 양식 태극권·태극검·태극도'가 바로 그것.
이 책은 태극권 중에서도 전 세계에 가장 폭넓게 보급되고, 가장 많은 수련자를 보유한 양식태극권의 정수가 담겨 있다. 438쪽의 책 속에는 태극권의 원리와 특징, 수련 방법 등을 자신이 직접 선보인 1200여장의 사진까지 곁들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마다 동영상을 함께 수록, 스마트폰으로 책 속의 동영상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로도 별도 제작한 태극권과 태극검·태극도 동영상까지 볼 수 있어 태극권 수련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슈(태극권) 공인 7단, 우슈 심판(2급), 우슈 지도자(1급)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부산외대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태극권을 생활 무술로 보급하면서 유명 포털 온라인 카페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우슈종목 국제협력관을 역임하는가 하면 한국우슈협회 부회장, 제8회 전국태극권대회 투로심판 등을 통해 태극권의 일반인 전파에 노력해왔다.
고 교수는 “태극권은 동적인 명상과 전신체조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허약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특히 마음과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태극권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힘이 크게 들이지 않고도 많은 운동 효과를 느낄 수 있어 고령화 시대의 운동에는 최적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