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김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운대자생한방병원)
해운대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상돈)은 26일 김해시 대동농협에서 60세 이상 농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해운대자생한방병원 임직원 10여명은 고된 농사일로 척추와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담과 침 치료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의료진들이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모시며 맞춤형 한방 진료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약 처방과 한방 파스 등을 제공해 의료진이 떠난 뒤에도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왔다.
김해시는 지난달 단감, 김해장군차 등 13개 품목을 농특산물로 지정하고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보호∙ 육성하는 등 지역 농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노령인구는 지난해 기준 4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9.1%에 달해 의료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상돈 병원장은 “반복 노동이 많은 농사일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된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시골에서는 몸이 아파도 적시에 치료를 받기 어렵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 한방 진료를 받고 밝은 표정을 짓는 어르신들을 보니 오히려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