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지방 교육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지역 14개 대학이 손잡고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키로 해 주목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부산지역 대학 총장은 오는 27일 낮 12시 시교육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부산지역 교육계의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시교육청과 지역 대학 간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에서 교육감과 대학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격식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도시락 간담회로 열린다.
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대학관계자는 부산대 전호환 총장, 부경대 김영섭 총장,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부산교대 오세복 총장, 경성대 김철범 부총장, 부산외대 하수권 부총장, 고신대 전광식 총장, 동명대 이기욱 입학처장, 신라대 박태학 총장, 영산대 부구욱 총장, 인제대 차인준 총장, 동서대 김정선 부총장, 동의대 장종욱 부총장, 부산가톨릭대 김영규 총장 등이다.
참석자들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역 교육계의 위기 대응방안, 지역 인재 역외유출 방지 및 육성 방안,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지역 교육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자유학기제 확대에 따른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 등 부산교육청과 지역 대학들 간에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고, 이들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김 교육감은 “지역 교육계의 여러 과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 총장님들을 모시게 되었다”며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을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