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이건일(사진) 학생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치매 어르신들을 돕는 '치매파트너'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건일 학생은 지난해 6월부터 부산시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치매파트너 3기와 4기 리더단 대표 활동을 하며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과 뇌청춘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뇌청춘 프로젝트는 부산시치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요양보호사가 한 조가 돼 치매어르신을 주 2회 방문, 개인 맞춤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군 전역 후 어떻게 살면 나와 주변사람이 모두 행복할지 많은 생각을 하던 중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남을 돕고 살면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같이 사는 친할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치매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학교에서도 '노인간호학'을 배우며 활동기반을 닦아 2년에 걸쳐 대학생 치매파트너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3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1층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건일 학생은 “앞으로 치매환자의 가족, 대학생 치매파트너, 예비간호사로서 치매에 걸려도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