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건축시공기술대전 수상학생들(왼쪽부터 윤석진, 유경림, 이승우). (사진제공=부경대)
부경대학교 건축공학도들이 제12회 건축시공기술대전에서 최우수상 등 7팀이 수상하는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부경대는 건축공학과 4학년 이승우 학생(25)과 윤석진(25), 유경림(여·23) 학생 팀은 최근 한국건축시공학회(회장 오상근) 주관으로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제12회 건축시공기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승우 학생은 이번 대회에 포스터 논문 'Shewanella algae를 이용한 FeCO3 기반 자기치유콘크리트의 기초 연구'(지도교수 정철우, 이재용)를 발표, 미생물이 담긴 마이크로캡슐을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메우는 방안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 연구에서 미생물 Shewanella algae의 철환원성, 즉 철을 환원시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만나 Siderite(능철석)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 이 미생물이 담긴 마이크로캡슐을 콘크리트 타설 시 넣어줌으로써 이후 구조물에 균열이 생기면 자동적으로 메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석진, 유경림 학생 팀은 포스터 논문 '창호표면의 기류속도에 따른 결로 방지 성능 분석'(지도교수 이규남, 정근주)으로 겨울철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지 않고도 창문에 발생하는 결로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결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나 부식을 막기 위해 창문 아래에 팬을 설치하고 창문 표면에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며 속도에 따른 결로 방지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기류 속도가 1.5~3 m/s 일 때 결로 방지 효율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축공학과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 2팀에 이어 박민도·강호정 학생 팀을 비롯, 이현수·정경윤 학생 팀, 김민성 학생 팀, 이창희·이진수 학생 팀, 김인정·권보영 학생 팀 등 5팀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부경대 건축공학과는 이 같은 학생들의 활약으로 이번 건축시공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인 미래인재교육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건축 시공 분야 전문 학회인 한국건축시공학회는 2001년 창립 이후 4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건축시공기술대전과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며 건축시공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