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융합의학연구동 메디컬 ICT 융합센터 대회의실에서 '국제 표준형 오픈소스 EMR(전자의무기록) 기반의 진료정보 교류시스템 개발 및 보급' 사업의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가졌다.

본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발주한 25억 원 규모의 중장기 과제로, 부산대병원을 주관으로 IT 기업인 수상에스티, 교육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미국 EMR 개발 비영리 기관인 OSEHRA가 참여한다.

향후 미국 OSEHRA의 VistA EMR 플랫폼을 이용해 국제표준형 오픈소스 EMR을 기반으로 중소병원용 EMR을 구축해 진료정보교류를 적용할 예정이며, 보건계열 대학생들에게 실습할 수 있는 교육용 EMR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현재 미국 EMR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오픈소스 플랫폼 Osehra VistA는 Mumps DB기반으로 개발돼 있다. Mumps 기반의 VistA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는 이유는 프리 라이센스이고 데이터 이식률이 좋기 때문이다.

본 사업에 참여한 해외기관 OSEHRA에서 개발한 VistA EMR은 미국 내 370개 이상의 병원에 설치돼 있고, 전 세계 2500여개 병원에 설치되어 사용 중인 검증된 EMR이다.

이창훈 부산대병원장은 “본 사업을 통해 '한국형 오픈소스 Vista EMR'을 개발하여 중소병원이 진료정보교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교육용 EMR을 개발하여 대학생들이 실무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