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급식의 양적 확대를 이룬데 이어 올해는 '질 높고 맛있는' 학교급식에 주력하기 위한 '2018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생들의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학교급식비 지원 단가 인상 ▲식재료 공동조달제품 선정기준 강화 ▲대학 위탁 전문교육 실시 ▲'(가칭)영양체험관' 설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급식비 단가를 초등학교의 경우 2510원에서 2900원으로 390원(15.5%), 중학교의 경우 2990원에서 3640원으로 650원(21.7%) 각각 인상했다.
그 동안 급식비를 인상하는데도 물가, 운영비 등이 상승해 식품비가 동결되거나 줄어들어 급식 질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요인을 미리 반영하여 급식비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식품비를 70%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교육청이 우수 식재료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식재료 공동조달사업'의 제품 선정기준에 '제조업체 안전·위생관리 영역'을 포함하는 등 선정기준을 강화했다.
학교에서 계절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급식 매뉴얼 개발 연수'를 신설하는 등 요리 전문교육기관인 대학과 연계해 실습중심 연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길러주고 '영양·식생활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가칭)영양체험관'과 학교별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영양체험관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펼쳐온 ▲학교급식실 현대화 및 노후기구 교체 ▲학교급식실 위생·안전점검 강화 ▲식재료 공급업체 점검단 활동 등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2월 6일 오후 2시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영양교사와 영양사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번 기본계획을 안내하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식중독 예방 교육과 청렴 연수도 함께 이뤄진다.
최은 교육지원과장은 “올해부터 학교급식 정책방향은 급식 질 개선과 식생활 인식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라 일선학교에서 질 높은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