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진성철 교수가 뇌동맥류 시술하는 모습. (사진제공=해운대백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신경외과 진성철, 김정수, 이선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인터벤션센터가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총 1500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늘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로, 예고 없이 터질 수 있어 시한폭탄에 비유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코일색전술은 출혈이 발생했거나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동맥류 안에 미세도관을 삽입한 뒤, 이를 통해 백금으로 만든 코일을 채워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해운대백병원 인터벤션센터는 `10년 병원 개원과 함께 개소해 그 해 뇌동맥류에 대한 코일색전술 70여례를 시술했으며, `16년 연간 200례 이상, `17년에는 한 해에만 총 306례를 시행해 현재까지 8년 여 만에 총 1500례를 돌파했다.
전체 두경부 부위의 총 시술건수는 2500건(동맥 혈전 용해술 269례)을 넘어서며,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연간 300례 이상 시술하는 의료기관이 국내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들 정도로, 해운대백병원은 작년 한 해 전국에서 5번째 정도로 많이 시술한 것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코일색전술의 합병증은 약 3~4%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해운대백병원의 환자들에게서 발생한 합병증은 1% 미만에 불과하여 양적으로뿐 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