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안민터널 위치도. (사진제공=부산국토청)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은 경남 창원시와 각각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던 도로터널과 송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상생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시에서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승인(환경부, `14년 10월)받아 송수터널 설치사업을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 구간에 인접하게 계획하게 됐으며, `16년 4월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가 착공함에 따라 공사의 원활한 추진 및 창원시 예산 절감을 고려해 부산국토청이 창원시와 제2안민터널 내에 송수관로를 병행 시공하기로 상호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는 별도의 터널을 굴착하지 않고 송수관로를 설치할 수 있게 되어 22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
창원시는 절감되는 예산을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 동(洞)구간 보상비로 우선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출·퇴근시간 상시 지·정체가 심한 기존 안민터널의 정체 해소 등 교통 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창원시와 인접한 국가산업단지 및 인근 택지개발지역으로의 물류 수송 지원 등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 예산을 절감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영남권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긍정적으로 검토·반영해 사업비 절감과 공사 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에 상호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