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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상윤 전 동아대 교수 4남매, 동아대에 5000만원 기부

슬하 3녀1남과 사위·며느리 2명까지 동아대 동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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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8.02.06 12:59:54

▲왼쪽부터 故 노상윤 전 동아대 교수의 셋째 사위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영어영문학과 교수), 둘째 딸 노미숙(동아대병원 병리과) 교수, 한석정 동아대 총장, 故 노 전 교수의 막내아들 노영훈(동아대병원 외과) 교수. (사진제공=동아대)


故 노상윤 전 동아대 교수의 4남매가 동아대학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해 화제다. 특히 이들 4남매 모두가 동아대 출신에, 사위와 며느리 2명까지 동아대 동문인 '동아가족'이라 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동아대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둘째 딸인 노미숙(의학과 졸, 동아대병원 병리과) 교수와 막내 아들 노영훈(의학과 졸, 동아대병원 외과) 교수, 셋째 사위인 황규홍(영어영문학과 졸,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교수가 참석했다.


지난 1997년 2월 동아대 국민윤리학과에서 정년퇴임한 노 전 교수는 2년 후인 `99년에 별세했고, 부인 이명순 여사는 지난해 작고했다. 이들 부부 슬하 4남매(3녀1남) 현숙, 미숙, 계숙, 영훈 씨 등은 어머니를 잃은 충격이 컸지만 둘째인 노미숙 교수가 평소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자연스럽게 기부 이야기를 꺼냈고, 다른 남매들도 흔쾌히 동의했던 것.


노영훈 교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우리 남매가 다 동아대에 진학했고, 어머니까지도 늘 동아대를 '우리 학교'로 칭하실 만큼 애정이 많았다”며 “어릴 때부터 집안 분위기 자체가 그랬고, 동아대 입학 후 애교심이 더 커졌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노 교수의 배우자 역시 동아대 출신이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한석정 동아대 총장은 “돌아가신 노상윤 교수를 80년대에 뵌 적이 있다. 체격과 인물이 좋고 인품도 훌륭했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노 교수 가족은 그야말로 '동아맨'들이다. 70여 년 전통의 동아대학교에는 이처럼 끈끈한 역사와 스토리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외과의인 노 교수는 지난해 11월 말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초등학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 노 교수의 빠른 판단으로 김천구미역에 열차가 임시정차, 대기하고 있던 119구조대가 인근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옮겼다.


노 교수는 열차에서 함께 내려 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한 후 다시 부산행 기차에 올랐다. 기차 안에서도 노 교수는 응급구조대에 연락해 당시 상황과 응급조치 내용을 설명해주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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